찬바람이 분다

지금까지 난 항상,
더운날이면 뭔가를 새로이 시작할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거 같다
그저 계속 하던일만 꾸준히 해왔던거 같다
그리곤 항상 찬바람이 불때면 뭔가 새로운걸 찾아왔었던거 같다

예전에,
컴퓨터에 미쳐있을때도
영어에 빠져있을때도
인테리어를 시작했을때도
카메라를 잡기 시작한것도
모두 찬바람이 불고 있을쯤이었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집안에 가만히 있을때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내 인생에 있어서 나를 가장 많이 생각하게 만들었을때는
짧지만은 않았던 백수생활을 할때였던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