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사랑합니다..........사랑합니다..."


중3학년 시절부터 고1학년까지 기숙사생활을 한적이 있었다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이 끝나갈무렵이었다
모두들 정든 기숙사생활을 정리할때쯤
어느 고3형이 술을 잔뜩마시고 와서는
여자기숙사 어느 방문 앞에서
무릎 꿇고 고개를 푹 숙인체 흐느끼며
이런말을 되풀이 했다
"사랑합니다..................사랑합니다....................사..랑....합..니다...."
그 형이 그 누나를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었다는 갑작스런 사실에 모두가 놀랐고
어느 누구하나 나무라는 사람없이 모두가 숨죽인체 그져 바라만 보고 있었다


.....저런게 사랑이구나.... 나의 사춘기시절 사랑의 의미는 그렇게 다가오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