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엔 녀석과 그렇게 많이 싸우더니만
나이가 좀 들고 나서는 한번도 싸운기억이 없는거 같다
나보다 부모님께 잘해서 항상 고마웠던 녀석
나보다 더 어른스런 녀석
나는 오빠가 되어서도 별로 해준게 없어서 더 미안했던 녀석
그래도 오늘은 자기날이라고 진하게 화장한 모습이 왠지 낯설기도 하다
똑소리나던 애가 글썽글썽하는걸 보니 녀석도 우리같이 많이 섭섭한가보다










오늘..... 동생이 시집갔다

녀석에게 앞으로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