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01
2004/09/01
namcci
미뤄왔었던 방청소를 한다
음악도 크게 울리고
신나게 청소기를 잡는다
좁은 방구석에 그동안 많이도 쌓아놨었구나
굴러다니는 시디들을 차곡차곡 정리를 하고
버릴 물건들 밖에 내어놓고
흐트러진 파일북들도 가지런히 세우고
아무렇게나 벗어던져놓았던 옷가지들도 정리를 하고
읽다가 내버려둔 책도 다시 펴보고
침대밑에서 지내고 있던 필름도 찾게 된다
가끔 이렇게 한바탕 청소를 하고 나면
마음도 차분해지고 머리도 좀 식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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