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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진찍히는거 정말 정말 싫어해요~ 내가 오빠 찍어드릴께요~"
그녀는 사진 찍히기를 싫어한다
눈치챘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녀 몰래 몇번의 시도가 있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난 그녀와 얘기를 많이 나누진 못했다
지금까지 시간은 충분했었지만
내가 워낙 말주변이 없는 놈이라...


그녀는 겉으로는 어리버리한척 행동하지만
사실은 똑똑한 여자다
눈치빠르고 상황에 따라 자기생각을 조리있고 확실하게 얘기할줄 안다


그렇게 지나가다
그날 내손엔 FM2가 들려있었고
그녀가 옆으로 돌아봤을때
순간 나도 모르게 셔터를 눌렀던 것으로 어렴풋이 기억된다
찰칵~    촛점이 흐려진체